부산시 무형문화재 10종 미니 에코백·로고 제작(부산시 문화유산과)


오랜지바다는 2018년 인천 국제 마이스 박람회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기관과 함께 60여 차례의 맞춤형 기념품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2019년 겨울, 부산시 문화유산과에서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작품이 들어간
기념품을 제작하고 싶어 하셨어요.

부산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분야라,
부산시 무형문화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오랜지바다 디자인 팀은 주무관님들과 함께 2019년에 개관한
부산전통예술관(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을 방문하여
디자인에 반영할 요소들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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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일러스트 이미지로 디자인

현재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선생님들은 총 열 분이십니다.
장인 선생님들의 작품을 귀엽고 단순한 일러스트 이미지로 디자인하였습니다.
 

1)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주성장 박한종



 

박한종 장인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우리나라 종 제작의 전통 기법인 사형주조법을 재현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종신 단면의 절반을 모형으로 제작한 후 거대한 회전축을 이용하여 내형과 외형의 주형틀을 각기 따로 제작 조립하여 주조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법은 형틀이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서 주재료인 청동(주석+구리)의 합금 비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된 종의 울림이 좋다고 합니다.


2)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 김영길






김영길 장인은 조부 김일배와 숙부 김종성 그리고 1975년 부산 기장군에 '상주요'를 설립한 부친 고 김윤태 장인부터 전승 받아 4대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인은 부친으로부터 가마 제작을 비롯, 분청사기 제작과 고 김윤태 장인의 독창적인 기술인 연리문 제작에 기술을 모두 전수받았습니다. 또한 달 항아리를 비롯하여 주병, 각병, 대접, 완 등 전통 도자의 기형을 성형한 후 소성하는 제작 기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3)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불화장 권영관




 


완호 양낙현의 문하에서 불교미술을 전수받은 부친 권정두, 숙부 권정학의 뒤를 이은 장인의 작품은 범어사, 삼광서, 충북 구인사, 전북 금산사 등 전국 주요 사찰은 물론 미국, 일본 등 국외에 이르기까지 약 350여 점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안료 사용, 배접 방식 등 불화 제작의 전통 기법을 충실히 고수하며 특히 전국 산천에서 구한 돌을 곱게 갈아 물감으로 사용하는 석채 기법으로 그려진 불화는 색이 선명하고 두터워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4)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화혜장 안해표





안해표 장인의 조부 안두영 장인은 1880년대 사대부와 관리들의 흑혜를 제작하였고, 장인의 부친 안학봉 장인 역시 가업을 이어받아 평생 동안 전통 신을 만들어왔습니다. 12세 무렵부터 부친에게 수십 가지의 공정과 고도의 전통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안해표 장인은 조선시대 이후 전해진 전통방식으로 흑혜, 당혜, 어름혜, 목화, 태사혜, 아혜, 제혜 등 다양한 종류의 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5)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 성각 스님
 





성각 스님은 경남 김해의 동림사에서 선화를 익힌 후 30여 년간 선화를 바탕으로 불교 수행의 면면을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선화승으로서 법맥과 전승계보가 뚜렷하며, 선화 제작 과정에 참선과 수행이 투영되어 작품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선을 통한 운필 능력이 일정한 경지를 넘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산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선화 분야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았습니다.


6)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 청원 스님




청원스님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조각승입니다. 1976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금강산 유점사 53불을 재현하는 일을 맡으면서 불교 조각의 세계에 입문하였다고 합니다. 조각승으로서 법맥과 목조각장 전승 계보도 분명하게 계승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조각승의 계보도 계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도구와 전통 제작 방식에 입각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전통 도구의 쓰임새와 불교 도상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봉안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7)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 청원 스님





배무삼 장인은 1973년부터 제3회 전국 연날리기 대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40여 년간 동래연 제작에 종사해오고 있습니다. 당시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문장원, 천재동 선생에 의해 부산연 동호회에 가입한 후 '연 할아버지'로 불리던 한태정 선생으로부터 동래연 제작과 연날리기 기량을 습득함으로써 동래연 제작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연의 양귀에 빨강과 검정 1/4원의 문양을 그린 '머리연'은 '부산 배무삼 연'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독자적이라고 합니다.


8)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4호 전각장 안정환





안정환 장인은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의 맥을 이은 부친 청사 안광석 장인의 가르침에 따라 55년 이상 전각 분야에 종사해 왔으며, 목각과 석각 외에도 동각, 와각, 도자각, 금속각에 두루 능하고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고 합니다. 또한 전각의 자법, 장법, 도법을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재료에 있어서도 목각과 석각, 동각 등에 모두 능하며 나무의 종류에 따른 성질과 돌의 재질에 대한 판독도 능합니다.


9)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하단돛배조선장 김창명




낙동강 일대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전통배인 하단 돛배를 만드는 장인을 하단돛배조선장이라 합니다. 황포돛배(하단돛배)는 낙동강 역사의 상징물 중 하나로 전통 선박의 선형과 제작 기법의 발달 과정, 목선 제작 도구, 낙동강 하류 생활문화의 이해 등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장인은 1953년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을 이어 60여 년에 걸쳐 백여 척의 돛배를 제작하였습니다.


10)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6호 동장각장 정민조




 


장인은 부친 석불 정기호 장인으로부터 전통 동장각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그의 부친은 전통 동장각 기술을 보유한 황소산의 맥을 이은 인물로 1949년 최초의 대한민국 국새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인은 특히 전서에 조예가 깊을 뿐만 아니라 목각, 상아각에도 두루 능하다고 합니다. 약 60여 년간 전각 작업을 하며 현대 전각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되는 장인은 전통적인 전각 기법을 고수하며 옛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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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문화유산 브랜드 로고 제작


 

부산문화유산 브랜드 확립을 위해 부산전통예술관 외벽의 형태를 딴 로고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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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니 에코백 제작

최종적으로 위의 제작된 일러스트 이미지와 로고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에코백으로 만들었습니다.


- 소재 : 광목천

- 사이즈 : 바닥 120 X 120mm, 입구 둘레 490mm, 어깨 끈 27mm


이번 작업을 통해 부산광역시의 무형문화재 장인 선생님들과 작품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작된 미니 에코백이 보다 일상에 친숙하게 다가가서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착용하실 때마다 부산의 전통문화에 긍지를 느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