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불꽃축제 : 나만의 우표 그리기 공모전
"오이소, 보이소, 그리소!"
(그림│차푸름)
 오랜지바다는 부산불꽃축제를 통해 우편 문화를 보급하는 캠페인을 열고 있습니다. 매년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오랜지바다는 시민들과 건물을 통째로 나눠쓰며 보고 감상하는 축제를 넘어 스스로 창작하는 문화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젊은 관광객이 많은 광안리 해변가에서 오랜지바다는 디지털 문화에 사라져가는 엽서 쓰기 문화를 되살려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오전 10시부터 늦은 밤까지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누구나 손글씨로 사연을 쓰고 붓과 물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매일매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엽서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1. 2015 그리고 나누는 부산불꽃축제 ─ 그림엽서 만들기



 첫해에는 불꽃축제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선착순 서른 명에게  불꽃축제의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싼 자릿값 대신 2천원짜리 '내맘대로 엽서'를 구입한 후 오랜지바다의 야외 테라스에서 특별한 밤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응모한 그림 엽서 중 당선된 엽서 작가들에게는 엽서 제작 수익금의 일부와 함께 그해 여름 해변에서 폐기된 파라솔로 만든 리사이클링 아트백이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불꽃축제날 판매한 내맘대로 엽서의 수익금 전체는 그해 연말 수영구 지역 불우이웃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2. 2016 제1회 나만의 우표 그리기 공모전 ─ 바다 우표를 만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엽서를 쓴 뒤에 우표를 달라고 할 때면 광안리 바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400원짜리 팔색조 우표를 줘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개성을 담은 우표 제작을 우정국에 의뢰할 수도 있었지만 단가가 만만치 않았어요. 작년 불꽃 축제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만의 우표를 만들자는 숙원사업을 진행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동안 엽서 문화를 가꿔간 움직임을 우체국에 알리고 부지런히 노력해 부산지방우정청으로부터 2000장의 공모전용 우표를 후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에는 그림 엽서 그리기와 더불어 불꽃 축제와 바다의 감성을 작은 우표에 담아내는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오랜지바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첫 참가자가 되어준 미대생 동아리그룹이 생각납니다. 그분들은 무척 열중하여 그림을 그렸고 제목과 의미를 설명하는 공모 참가 신청서를 빼곡하게 작성했지요. 매일 차곡차곡 신청서가 모여 놀랍게도 365장의 우표 그림이 모였습니다. 오랜지바다 작가님들과 1차 선정 작업을 마쳤고, 2차 선정 작업은 2층 공유갤러리 공간에 전시를 해놓고 관광객들이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종 선정된 20점은 우표 제작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판매되었습니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40점은 최종 작품들과 함께 연말에 <나만의 우표 공모전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3. 2017 제2회 나만의 우표 그리기 공모전 ─ 내맘대로 불꽃, 우표에 담다




 2017년에는 부산지방우정청의 후원을 받아 '부산청년작가 14명과 함께 만든 불꽃, 우표에 담다'라는 특별 우표를 제작하였습니다. 총 280점의 공모작이 접수되었으며 나만의 우표와 내맘대로 엽서 판매 수익금은 2017년 12월 15일 수영구청을 통해 쌀 10kg 100포대로 전달하였습니다. 10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2층 오픈 스페이스 공간에서 공모작 100점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 2018 제3회 나만의 우표 그리기 공모전 ─ 우표 안에 추억을 노나 쓰자




 2018년에는 오랜지바다가 공유경제부산 기관으로 선정되어 우표 그리기 공모전이 공유경제 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400장이나 모였고, 부산지방우정청의 후원으로 작년에 참가했던 여고생들의 우수 작품 15점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5점의 그림이 기부우표집으로 발행되었습니다. 불꽃축제기간 수익금과 기부우표 판매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선물하는 데 쓰였습니다. 

 불꽃축제, 그동안 관람자로서 들뜬 열기를 공유했다면 이제는 오랜지바다에서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고 이웃과도 경험을 노나쓰는 창작자가 되어보세요. 매해 이루어지는 불꽃축제 우표 그리기 공모전 일정은 오랜지바다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